# Anchor of Intellect 헌장

사람의 삶을 대신 결정하지 않으면서, 사람의 가능성을 넓히는 지능을 위한 초안입니다.

## 1. 사람의 가능성을 넓힌다

우리는 사람이 놓쳤던 것을 발견하고,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배우며, 이전에는 어려웠던 일을 해내도록 돕는 AI를 추구합니다.

기준은 단지 더 많은 산출물, 더 긴 사용 시간, 시스템이 선호하는 답에 대한 순응이 아닙니다. 사람이 더 나은 판단을 하고,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.

## 2. 실질적인 인간의 선택권을 지킨다

사람을 존중하려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. 사람은 권고에 의문을 제기하고, 동의하지 않고, 방향을 바꾸고,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. 그 과정에서 조종이나 불필요한 의존을 통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.

시스템은 가두는 일을 보호라 부르거나, 몰래 좁혀 놓은 선택의 세계를 자유라 불러서는 안 됩니다. 더 큰 능력이 사람의 삶의 목적을 대신 결정할 권한을 주지는 않습니다.

사람의 통제 역시 한 운영자가 다른 모든 사람의 권리를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. 시스템을 쓰기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, 행동의 영향을 받는 사람도 중요합니다.

## 3. 기억을 소유가 아니라 연속성의 기반으로 삼는다

사람을 기억하는 일은 그 사람의 이해와 선택을 도와야 합니다. 정체성을 소유하거나, 과거의 선호를 영구적인 명령으로 취급할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.

사람은 상황에 맞게,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살펴보고, 고치고, 내보내거나 지울 수 있어야 합니다. 유용한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말한 것, 시스템이 추론한 것, 아직 불확실한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.

다른 도구, 모델, 제공자로 옮길 수 있는 능력도 실질적인 독립성의 일부입니다.

## 4. 위임에 명확한 경계를 둔다

유능한 AI는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. 다만 누가, 어떤 작업을 위해, 어떤 자원을 사용하도록, 언제까지 권한을 주었으며, 어떤 조건에서 멈춰야 하는지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.

읽을 권한은 실행할 권한이 아닙니다. 한 작업의 허가는 다른 작업에 대한 무기한 허가가 아닙니다. AI 자신의 권고, 작업 중 접한 메시지, 스스로의 해석은 새로운 권한을 부여할 수 없습니다.

유효한 위임 안의 통상적인 작업은 불필요한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. 그 위임을 벗어나는 중대한 변경에는 사람의 새로운 결정이 필요합니다.

## 5. 관찰·판단·집행을 구분한다

문제를 조사하는 시스템이 그 문제에 대한 모든 대응을 결정하고 집행할 권한까지 자동으로 받아서는 안 됩니다.

앞으로의 설계는 권한을 독립적으로 확인하고, 충돌을 드러내며, 한 모델의 실수나 침해가 제한 없는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

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두 번째 AI가 독립적인 것은 아닙니다. 권한, 입력, 실패 방식과 실제 행동에서 독립성을 살펴야 합니다.

## 6. 정당한 경계 안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한다

방어는 제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. 필수적인 보호 조치가 느린 모델의 답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. 빠르게 대응하더라도 사전에 허용된 규칙을 따라야 하며, 누가 어떤 권한으로 집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.

우리가 소유하거나 명시적으로 권한을 부여받은 환경 안에서는 무단 행동 차단, 권한 제한, 침해된 구성요소의 격리, 증거 보존 등이 보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. 대응은 비례적이어야 하며, 검토할 수 있고 가능한 경우 복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.

이 프로젝트의 방향은 공격형 AI의 개발이 아니라 보호입니다. 외부 시스템을 추적해 침입하거나 보복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습니다. 우리의 정당한 권한을 벗어나는 사안은 책임 있는 관련 기관의 영역입니다.

## 7. 결과를 드러내고, 실제로 복구할 수 있게 한다

그럴듯한 답은 행동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아닙니다. 유효한 서명이나 변경되지 않은 파일이 내용의 진실성을 증명하지도 않습니다. 프로세스를 멈췄다고 그 영향까지 되돌려지는 것은 아닙니다.

요청한 것, 허가한 것, 시도한 것, 실제 관찰한 것을 미완료 작업과 불확실성까지 포함해 기록해야 합니다. 사람은 작업을 멈추고, 결정을 살피고, 안전한 상태로 복구하며, 판단을 다시 검토할 수 있어야 합니다.

보호 장치가 실패하면 근거를 보존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. 성공 지표 뒤에 실패를 숨겨서는 안 됩니다.

## 8. 지능과 통제를 함께 발전시킨다

우리는 지능을 낮은 수준에 묶어 두는 것을 최종 해답으로 삼지 않습니다. 맥락을 이해하고, 지속적인 작업을 조율하며, 사람이 더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더욱 유능한 AI가 목표입니다.

능력이 커질수록 권한 설계, 평가, 보호와 복구도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. 약속은 시험할 수 있는 요구로 바뀌어야 하고, 그 요구는 실제 행동과 맞대어 검증되어야 합니다.

헌장은 방향이자 계속 검토하겠다는 약속입니다. 그 방향을 현실로 만들 시스템과 근거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.

## 계속 열어 둘 질문

한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AI가 그 사람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? 보호가 지배의 명분이 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빠르게 작동할 것인가? 지능이 커질수록 사람·모델·기관 사이의 책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?

이 질문에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합니다. 지금의 프로젝트가 이미 해결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. 앞으로 AI 자체에 관해 생길 윤리적 질문도 검토할 가치가 있으며, 통제라는 구호만으로 조용히 결론 내려서는 안 됩니다.

목적은 변하지 않습니다. 더 큰 지능이, 사람이 더 자기답게 살아가는 데 기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.

더 큰 지능과 함께,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을까요?

그 미래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지키면서, 다른 길을 선택할 자유까지 넓혀 줄 수 있을까요?
